본문 바로가기

맛집이야기

구미 중앙시장 국수골목 ㅡ 찾았다! 칼국수(진주국수)

728x90
728x90


재래시장 구경은 옛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어린시절 집근처 작은 시장이 있었는데 엄마가 시장을 함께 가자고 하면 그게 그렇게 싫었다.
검은 봉지 봉지를 들고 따라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크기 전에는 시장을 따라가면 주전부리를 얻어 먹을 수 있어 즐거웠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 주전부리보다 혼자 있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 아이들도 어릴 땐
마트 장보러 가기를 즐거워 했는데
언제부턴가부터는 귀찮아해
신랑과 둘이 장을 보러간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크고,
빠른 속도로 엄마와 떨어지려한다.

예전엔 아이들이 빨리 크길 바랬는데, 아이들이 자라고 엄마곁을 떠나려고 하니 아쉬운 마음도 크다.
아이들은 엄마의 젊음을 먹고 산다고 했던가?

아쉬운 마음은 잠시 ㅡ 배가 고파 찾은 국수골목
중앙시장에 국수 골목이 있는줄 몰랐다.
국수골목을 들어서 3번째 집이었나?
가게가게마다 손님들이 가득했다.
진주국수!진주묵집!
묵이 메인 인 것 같지만  칼제비가 훨씬 맛있었다!

 


팥죽과 호박죽도 맛있어 보였는데...
식욕폭발!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작았다.
방송출연도 하셨나보다. 맛있어라 맛있어라ㅡ
칼국수를 좋아하는 나는 칼제비를 신랑은 도토리묵을 ㅡ


메뉴판

칼제비와 도토리묵을 주문하고 한참대기했다.

10여년만에 시장칼국수를 먹는다 마지막으로 먹었던 대구 서문시장 칼국수와 정말 최애 칼국수인 부산 서면 기장칼국수!! 인생칼국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짜잔!

칼제비가 나왔다.
바라던 비주얼이라 맛이 더욱 기대됐다.

칼제비

칼국수면은 시판용이고, 수제비는 큼직큼직 손수제비!!
합격!!!
전날 술을 마신터라 해장 제대로 했다.



도토리묵은 묵밥을 기대했는데 밥은 따로 없다고 하셔서 신랑은 묵만 먹었는데 조금 짰다.....;;;
칼제비는 👍 👍 👍 👍
또 중앙시장에 온다면 재방문해야겠다.


2시~3시까지는 사장님 점심식사시간이라
손님을 받지 않는다!
재래시장에도 브레이크타임이 존재한다.
사장님께도 휴식시간이 필요하지그래.
우리가 애매하게 도착해서 사장님 식사시간을 조금 빼앗았다. 그래도 여유가 있으셔서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그 중 마음에 남는 말이
손님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늘 기도하신다는 말씀.
사장님도 건강 잘 챙기셔서 오래도록 맛있는
국수 만들어 주시길 바라며..

 

구미새마을중앙시장 진주국수 

 

 

 

728x90
728x90